통도사 방장 후보 단일화 금명간 담판
통도사 방장 후보 단일화 금명간 담판
  • 김원행
  • 승인 2017.10.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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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스님 Vs 현문스님', 단일화 실패시 내홍 불가피...산중총회 성사 불투명

 통도사 방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월하문도 내 성파스님과 현문스님간 담판이 금명간 있을 예정이다.

 23일 통도사 중진급인 A스님은 "오늘(23일)이나 내일(24일) 중 성파스님과 현문스님이 만나, 월하문도 내 방장 후보 단일화를 위해 논의 하기로 했다"며 "단일화 되지 않을 경우 26일 산중총회는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단일화 조건이 무엇이냐는 <불교닷컴>의 질문에 A스님은 "상상해 보라"며 "그러나 서로 손해 보는 일은 만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개로 통도사 내 월하문도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경봉문도가 성파스님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현문스님을 지지하는 그룹은 오는 26일 2시 산중총회에 앞서 당일 12시 울주군 모 사찰로 월하문도 전체를 소집해 놓은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봉문도측 B스님은 "어제(22일) 경주 H호텔에서 경봉문도회 모임이 있었다"며 "성파스님 지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B스님은 이어 "지난 21일에는 주지 영배스님이 밀양시, 창녕군, 의령군 소재 말사주지들을 밀양의 한 식당으로 모이라고 해서 참석했다"며 "산중총회에 꼭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고 모임 성격을 소개했다.

 C스님은 "산중총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영배스님의 의지에 달렸다"는 말에 <불교닷컴>이 '영배스님이 성원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스님은 "처음부터 그랬어야하는데... 글쎄 다행이라고 봐야하나?"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C스님은 이어 "한 40여표를 가지고 있는 정우스님(통도사 전 주지)이 오늘(23일) 주지 영배스님을 만나 중요한 말을 할 예정이어서 셈법이 매우 복잡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중총회가 성원되기 위한 필요 정족수는 최소 232명으로 성파스님 쪽은 "이미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현문스님 쪽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15일 진행된 산중총회는 '성원 미달'로 방장이 뽑히지 못했고, 이에따라 총림법 제7조 2항에 의거 수좌인 성파스님이 방장직무를 대행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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