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법련사 불일미술관 전시
▲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지금의 내가
또 다른 나를 향해 고요한 자살을 꿈꾸는 일.
-화엄법계도/천년의 세월을 씻고... 고요한 자살 중에서
허허스님의 선화 전시회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천년의 세월을 씻고’가 8일부터 22일까지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열린다.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라는 대전제로 이어지는 전시회의 이번 테마는 ‘천년의 세월을 씻고’이다. 허허당이 본 화엄세계는 “화엄은 어떤 사상적 배경이 아닌 우주는 하나의 큰 생명임을 고함치고 싶은 생명의 몸짓 그 이름을 화엄법계도라 한 것”이라고 한다.
▲ 화엄법계도/천년의 세월을 씻고... 비마
이번 전시회는 짧은 글을 덧붙인 특유의 형식의 그림들로, ‘화엄법계도’와 ‘천년의 세월을 씻고’, 두 가지 시리즈로 구성된다.
▲ 화엄법계도/천년의 세월을 씻고... 새벽 분황사
‘화엄법계도’가 시선을 자신의 내면으로 돌려 관조하게 한다면 화려한 채색화 시리즈 ‘천년의 세월을 씻고’는 마티스 ‘댄스’의 사람들처럼 자유로운 몸짓이 보는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한다.
이질적인 화법의 ‘화엄법계도’의 고요함과 ‘천년의 세월을 씻고’의 역동성이 묘하게 일관된 느낌을 준다.
▲ 천년의 세월을 씻고... 생명의 축제(歡)
1974년 해인사로 출가하여 해은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허허스님은 1978년 붓을 잡기 시작한 이후로 꾸준한 전시회와 수필집 출간 등 활발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 천년의 세월을 씻고... 순결한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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