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노른자, 새우, 오징어, 돼지기름, 생크림, 버터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과다 섭취할 경우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심근경색, 뇌졸중, 뇌출혈, 동맥경화, 신부전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다. 이러한 질병들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천천히 쌓이면서 혈압이 높아져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어 쉽게 알아챌 수 없고, 이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평소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선 앞서 언급한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자제하고, 저녁식사 이후엔 야식을 먹지 않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다.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홍삼’이다. 홍삼의 콜레스테롤 조절 능력은 차의과대학교 정동혁 교수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 환자들에게 2주간 매일 홍삼을 복용토록 한 뒤, 복용 전후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환자 대부분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mg/dl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았던 환자는 홍삼 복용 후 그 수치가 230mg/dl으로 24.3%나 떨어졌다.
이렇듯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으로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 홍삼 엑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가공 형태보다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제품 구매 전 제조방식부터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액기스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영양분은 홍삼박(홍삼찌꺼기) 속에 남겨져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홍삼 제품을 구입할 땐 원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방식은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모두 추출해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다양한 영양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주범인 콜레스테롤은 예방이 최고의 치료법이다. 따라서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홍삼과 같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