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 고르기, ‘이것’만 확인하면 끝
종합비타민 고르기, ‘이것’만 확인하면 끝
  • 강현주
  • 승인 2018.01.3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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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비타민은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어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품으로 꼽힌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역시 매일 종합비타민제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종합비타민은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하지만 상표와 가격, 제형, 복용법 등이 모두 제각각인 제품들 사이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지인의 추천이나 종합비타민 순위에 의존해 영양제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그러나 나와 가족이 먹을 영양제라면 인기 순위나 추천보다 제품 성분을 직접 따져보는 것이 좋다. 비타민의 효능과 안전성은 성분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원료’와 ‘화학부형제’ 유무는 고품질 영양제를 따질 때 반드시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종합비타민의 원료는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나뉜다. 이중 합성은 실험실에서 화학적 공정을 거쳐 인위적으로 천연비타민의 분자식을 재현한 것이다. 이러한 합성 비타민은 비타민의 체내 흡수를 돕는 보조인자가 전혀 없어 생체이용률이 떨어진다.

반대로 자연 유래 비타민은 건조효모, 인디안구스베리 등의 자연물에서 원료를 얻는다. 자연물에서 원료를 추출하기 때문에 효소, 조효소, 파이토케미컬 등 원물에 붙어있던 보조인자까지 함께 섭취가 가능하다. 이러한 보조인자들은 비타민의 생체 이용을 높이고 안전하게 흡수되도록 돕는다.

따라서 종합비타민을 고를 땐 자연 유래 원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화학부형제 유무까지 확인하면 종합비타민을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영양제의 성분란을 보면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와 같은 생소한 이름이 나온다. 이들이 바로 화학부형제로, 비타민의 정제(알약) 형태를 구현할 때 생산성 향상이나 원가 절감을 위해 사용되는 물질이다.

화학부형제는 체내에 축적돼 유해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가능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윤활제, 결착제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은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서 ‘간과 피부에 독성을 가지며,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고 위험성을 고지한 바 있다.

비타민제의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는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품 라벨에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 성분명이 없는지 따져보면 된다. 시중에는 아예 화학부형제 없이 정제를 만든 ‘무부형제 비타민’ 제품도 다수 출시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종합비타민을 구매할 땐 지인의 추천이나 종합비타민 순위에 의존하기보다는, 직접 성분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만족도 높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며 “비타민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유무는 비타민제를 구입할 때 기본적으로 확인해보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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