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와 함께 한국인이 사랑하는 길거리 간식으로 꼽히는 순대가 이제는 든든한 한끼 식사로 자리잡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순대시장은 생산액 기준으로 2012년 1284억원에서 2017년에는 3500억원으로 훌쩍 뛰어 3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대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60여개, 전국 20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이 급성장했다.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확장은 순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지만 원조 순대를 찾는다면 역시 신림동순대타운이다.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먹거리 타운으로 유명한 신림동은 어디와도 비교할 수 없는 고유의 순대를 맛볼 수 있는 원조 백순대 맛집들이 즐비해있다. 직장인들이 회식장소로, 연인들이 데이트장소로, 가족이 나들이 장소로 신림동을 찾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25년 넘게 원조 순대의 맛을 지키며 신림동을 지키고 있는 신림동순대타운 대표 백순대 맛집 '해남'을 빼놓을 수 없다. 신림동 순대타운 305호에 자리잡은 '전라도 해남(구 핵폭탄)'은 한번 방문한 사람은 단골이 된다는 맛집이다.
백순대부터 찰순대, 곱창볶음, 순대국 등 순대의 모든 것을 집합해 놓은 '전라도 해남'은 '순대 고수'들이 모여있다는 신림동순대타운에서도 맛과 양으로 승부하면서 10년 이상 된 단골이 많다.
신림동순대타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저녁 즈음이면 회식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신림동 백순대 맛집 '해남' 순대를 맛본 손님들은 양에 한번, 맛에 두 번 놀랐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서비스도 푸짐하다.
10년째 단골이라는 한 직장인은 "주인장이 큰손 이모라고 소문이 났다. 먹다 모자란 것보다 차라리 남는 게 낫다면서 뭐든 큼지막하게 양을 많이 주신다. 순대를 주문하면 탄산음료나 식혜는 늘 덤"이라며 "신림동 순대 타운의 진짜 원조 순대 맛을 맛볼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