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주택금융공사) |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이정환)가 올해 30조 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6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MBS 기관투자자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MBS 투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총 30조 원 규모의 MBS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S는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만기 20년 또는 30년짜리 장기대출을 해준 주택 저당채권을 대상자산으로 하여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이정환 사장은 "공사 MBS는 2004년 첫 발행 이후 불과 13년 만에 누적 발행 금액 220조 원, 발행 잔액 110조 원을 넘어서며 장기 채권시장 발전을 선도해왔다"며 "올해에는 패스스루(Pass-through) MBS 발행을 늘려 채권시장의 상품 다변화를 도모하고, 정부의 은행권 커버드본드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 주택연금 유동화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이 말한 공사 MBS는 기초자산의 건전성에 공사의 지급 보증까지 더해진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 한은 공개시장 조작 대상증권과 바젤Ⅲ 고유동성자산(Level 1)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발행을 늘릴 계획인 패스스루(Pass-through) MBS는 모기지론의 채무자가 상환하는 원리금을 일부 비용만 제외하고 투자자에게 모두 지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택금융공사는 패스스루(Pass-through) MBS는 MBS와 모기지론 상환속도를 일치시킨 구조로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환 사장은 이날 "공사의 MBS가 시장성 및 안정성 측면에서 최고의 투자수단으로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렙=Lucas Lee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