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산업은행에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법정관리를 피하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STX조선해양) |
STX조선해양이 산업은행에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법정관리를 피하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10일 오후 5시 55분 산업은행에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했다. 당초 산업은행은 제출 마감시한을 9일 자정으로 연장했으나 STX조선해양은 이를 지키지 못햇다.
하루 뒤 STX조선해양이 가까스로 서류를 제출했으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업계의 인식이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는 "2년 이내에 회사가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이사는 11일 임직원 담화문을 통해 "정부가 요구한 마감시한인 9일을 넘겼지만,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고 10일 오후에 노사확약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며 "산업은행도 최선을 다해 정부를 설득해 마무리를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유럽, 아시아 경제활황에 따라 회사의 주력 영업 선종인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며 중소형 가스선 시장 또한 2020년 황산화물 규제로 친환경 에너지인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모든 영업역량을 중형(MR)급 선박과 고부가가치 LNG벙커링선, 소형 가스선 수주에 투입하고 공정을 안정화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이 제출한 자구안은 무급 휴직(5년간 매년 6개월 씩) 기간을 늘리고 상여금과 복지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렙=신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