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흥행 히어로 '데드풀'의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가 내한했다.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내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데드풀2의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레이놀즈는 한국 팬과의 첫 만남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잠실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SNS에 "드디어 도착! 오늘 여기서 우리 만나요! 데드풀2"라고 한국어로 쓴 글과 함께 롯데월드 타워에 기대고 서 있는 데드풀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레이놀즈는 "항상 서울에 오고 싶었다"며 "제가 사실 지금까지 이 정도 환대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이제 까지 본 것 중 최고의 레드카펫이었다"며 "곧바로 와이프에게 전화해서 이 상황을 설명할 만큼 특별한 경험이고, 대단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전에 한국에 이사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사실 지금 아파트를 찾고 있다"며 "기자회견이 끝나고 아파트를 몇 군데 보기로 한 상황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한국 영화가 있냐는 질문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올드보이'가 전설적인 영화로 인정받고 있다"며 "굉장히 유명한 영화고 저한테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데드풀1을 만들 때 적은 예산과 제한된 장소에서 많은 것을 만들어 내야 했다"며 "어려운 일이었지만 올드보이 영화처럼 해내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데드풀2의 흥행 공약을 묻는 질문에 그는 "소주는 어떤가요?"라며 "한국 술인 소주를 카메라 앞에서 1병을 원샷하겠다"고 파격 선언을 했다.
공약을 듣고 사람들이 웃자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죠? 방금 데드풀이 머리 속에 들어왔다 나간 거 같아요"라며 함께 웃었다. 그는 "아마 매우 비틀거리고 넘어지게 될 것 같지만, 공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레이놀즈는 마지막으로 "데드풀1 때도 오고 싶었는데 결국 서울에 오게 됐다"며 "너무 행복하고, 어제 겪은 팬들의 환영은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죽을 때 한국에 묻히게 될 것이다"라며 "서울에 이사올 것이니까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데드풀2는 5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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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Lucas, Lee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