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등 모두 6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전남대 의과대학 구 본관' 등 2건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번에 등록이 결정된 문화재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 '조일관계사료집', '윤동주 친필원고',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蝙蝠)’', '장효근 일기' 등 5건과 근대 건축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1건 등 총 6건이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문화재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 '천주교 광주대교구청–본관, 헨리관, 식당동' 등 2건이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은 1948년에 착공되어 한국전쟁 기간인 1951년에 완공된 후 광주의과대학 본관과 전남대학교 본부로 사용됐다. 현재 전남대 의학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이다.
문화재청은 "동 시대에 건립된 대학 건축물과 비교할 때 한국전쟁 중에도 꾸준히 건축공정이 진행된 점, 모더니즘의 세련된 디자인, 조적조(벽돌을 이용해 쌓음)와 철근콘크리트 슬라브 연결의 적합성 등 역사적, 건축사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어 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청-본관, 헨리관, 식당동'은 지난 2017년 등록문화재 제681호로 등록된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과 함께 1961년 대건신학교 건물로 건립됐다.
문화재청은 "본관을 중심으로 브레디관, 헨리관, 식당동 등 4동 건물이 지상에서 뿐만 아니라 지하에서도 상호 연결된 유기적 공간 구성을 하고 있는 점 등은 다른 건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징으로 천주교사적인 의미와 함께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