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토론회 "국민 혈세만 축낸다" 지적
정부가 '세종학당'으로 통합해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다시 제기됐다.
김경협 김상희 박광온 설훈 안민석 오영훈 원혜영 유성엽 주호영 국회의원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재외동포 미래세대 정체성 교육의 개선방향과 과제' 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김웅기 교수(홍익대)가 '꼬리가 머리를 쥐고 흔들 것인가' 발제를 했다.
김 교수는 "한국어 교육은 민족 정체성 교육"이라며 "세종학당 브랜드 통합이 일선 한국어 교육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고 했다.
이어 "브랜드 통합에 수요자인 재외동포 목소리가 수렴되지 않은 것도 큰 문제"라고 했다.
김 교수는 "세종학당으로 한국어교육 브랜드를 통합한 것은 행정편의주의이다. 정부 주도의 한류 확산은 문화침략 음모론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재외동포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세종학당 브랜드 통합의 폐단을 지적하는 토론회는 지난해 12월에도 있었다.
당시에도 외교부, 교육부, 문체부,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과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참석자 대부분은 브랜드 통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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