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입구에 흙과 나무로 지어진 경주 보문단지 맛집 '유수정 쌈밥'이 5월 맞이 메뉴를 공개했다.
경주가볼만한 곳으로 알려진 유수정 쌈밥이 소개하는 5월의 대표 요리는 석쇠 위에 구워 먹는 석쇠 돼지 불고기 쌈밥, 소 불고기 쌈밥과 소 불고기 뚝배기, 석쇠 소 불고기와 영양 돌솥밥, 곤드레 돌솥밥과 석쇠 소 불고기다.
옛날 흙으로 지어진 시골 할머니 집을 연상케 하는 반백 년 된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유수정 쌈밥집은 딱 소박한 한옥이다. 거기다 음악다방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와 잔잔한 2080 음악이 흐르는 식당 실내는 장독과 LP 판, 오래된 영사기, 전축 등의 소품까지 70~80년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손맛의 비결 된장, 고추장, 간장을 모두 직접 담근다"는 유수정 쌈밥 대표는 "신선한 재료가 아니면 절대 쓰지 않는 것도 맛집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정받았다. 석쇠 불고기로 유명하고 웰빙을 선호하는 요즘 건강하고 정갈한 한식을 찾는 이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황리단길 맛집으로도 불리우는 유수정은 쌈밥에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 또한 다양하다. 생선과 고기, 된장찌개, 마늘 무침 등 무려 20여 가지다. 쌈은 신선한 채소와 삶은 채소 두 가지가 나온다. 보문단지와 불국사 주변의 맛집 중 쌈밥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석쇠 불고기와 함께 즐기는 동동주, 해물파전, 고등이 구이, 도토리묵, 모둠전병과 메밀전 등도 유수정이 손님에게 추천하는 메뉴다. 이 밖에 전통차와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곤드레밥을 다 먹은 후 따뜻한 물을 부어놓은 뚝배기에 만들어진 누룽지를 즐길 수 있는 곁들이 메뉴 또한 이곳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유 대표는 "다른 지방에서 오는 관광객이 보통 더 많다. 경상도 지방의 맵고 짠맛을 줄이는 데 주력하여 담백하면서도 개운한 뒷맛을 살린 결과 음식을 즐긴 손님들이 만족한다"고 말했다.
식사 예약은 전화로 할 수 있으며 테이블과 좌식 형태 중 식사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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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현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