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자대상, 엄현성 김영임 엄홍길 김춘순 이상호
조계종 불자대상, 엄현성 김영임 엄홍길 김춘순 이상호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8.05.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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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서 시상
▲ 올해 불자대상에 선정된 엄현성 김영임 엄홍길 김춘수 이상호 불자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불기2562(2018)년 불자대상에 엄현성(해군참모총장), 김영임(국악인), 엄홍길(산악인), 김춘순(국회예산정책처장), 이상호(스노보더)가 선정됐다. 시상은 22일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불자대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설정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다음은 불자대상 선정위가 밝힌 불자대상 선정 사유.

엄현성 불자는 지난 1981년 임관 이후 불교에 대한 신앙심과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바탕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군불자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37년 동안 군 주요 지휘관 및 참모직을 역임하면서 ‘해군사관학교 군법당(진해 호국사)’과 ‘제3함대사령부 군법당(해광사)’ 등 많은 군부대 법당시설 불사를 원만회향 했다. 군장병 정신함양을 위한 신행활동을 적극 지원해 군 장병 사기를 증장시킴으로써 호국불교 전통을 계승하고 이를 통한 국가안보확립에도 크게 기여했다. 군인 신분으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일요법회 및 불교행사 등에 적극 참여하는 등 개인으로서도 모범을 보이는 불자이다.

김영임 불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불자 국악인으로 50여 년 동안 음성을 통한 대중포교에 매진했다.  지난 1972년 <부모은중경> 효 정신을 담아낸 불교가사인 ‘회심곡’ 완창 음반을 발매해 국악계 최초 100만장을 돌파했다. ‘불교음악시리즈2,무상’ 등 불교음반과 ‘탑돌이’, ‘어화너’, ‘출가’, ‘가야지’ 등 불교음악을 꾸준히 출시하며 불자들을 위한 찬불가 대중화에도 이바지한 공로가 있다. 사회 모범이 되는 바른 자세로 문화훈장과 많은 표창을 받았고, 2006년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선정하는 제2차 여성불자 108인에 포함됐다. 평소 불교신행단체 홍보위원과 각종 불교행사 및 찬불음악콘서트에 적극 동참하는 등 불교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으로 많은 불자의 귀감이 되고 있다.

엄홍길 불자는 세계 최초 8000m 16좌를 완등해 불자들의 긍지를 세계적으로 높인 대표적 불자 산악인이다. 그는 평소 불경과 염주를 지니고 다니고 등반을 할 때는 텐트에 ‘법당’을 만들고 기도를 하는 등 독실한 불자이다. 지난 2008년 ‘엄홍길휴먼재단’을 창립해 개발도상국 교육 및 의료사업 개선사업과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네팔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산간 및 오지마을에 학교 건립을 추진했고, 현지 병원을 건립해 각종 의약품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진구호에도 앞장 서는 등 보살행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조계종 신도증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대한불교조계종산악회 초대회장으로 불자산악인 조직 확대를 위해 많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범적인 불자이다.

김춘순 불자는 불심이 깊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늘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성장했고, 공직에 취임한 이후에도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국가예산정책 업무 등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두운 곳을 우선 살피려는 자세로 공무를 수행하면서 약자 보호와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후배 공직자들의 모범이 되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지도위원, 국회직원불자회 고문 등을 지내면서 종단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국회 및 정부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종단 발전 및 국회 내 불자 모임 활성화에도 기여한 공로가 있다.

이상호 불자는 2017년 동계아시안게임 및 2018년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잘 알려진 불자 체육인이다. 평소 성실한 모습과 뛰어난 실력으로 한국 스노우보드 역사상 최초 2017년 동계아시안게임 첫 2관왕,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에서 첫 메달(은메달)을 획득해 국위를 선양하고 불자로서 자긍심을 높였다. 불교계 호산 스님이 개최하는 달마배 스노보드 대회 출전해 불자 선수 육성에 기여했다. 독실한 불자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면서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의 어려운 주변 환경을 극복하고 체육인으로서의 꿈을 이루어 불자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에게도 희망과 감동을 주었다.

조계종은 사회 각계, 각층 분야에서 대내외적으로 대한민국과 불교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부처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온 불자를 선정하여 매년 ‘불자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불자대상’은 2004년도에 처음 시행 후 올해 열다섯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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