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 중인 강은비가 암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은비는 15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방송인으로 어떠한 말에도 책임을 져야 하는데, 짧은 순간 죄송합니다"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는 지난 14일 BJ 철구 등과 방송을 하던 중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한 사과다.

당시 철구는 강은비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강은비는 "지금 후두염이라서 그렇다"고 말했고, 잘못 알아들은 철구는 "후두암이에요?"라고 물었다. 문제는 강은비가 "암 걸리면 죽어야죠"라고 맞받아친 것이다.

네티즌 사이에선 암 환자에 대한 비하발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강은비는 "작년 3월 뇌수술을 받았다"며 "완치율이 낮고 수술 자체가 성공률이 낮아 수술 받기 전까지 미친듯한 두려움 속에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수술을 잘 받았는데, 12시간 만에 중환자실로 넘어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며 "그 어떤 상황보다 삶이 간절하다"고 했다.

또 "저 따위가 뭐라고 새로운 삶을 허락받은 걸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라며 "짧은 시간에 맞받아친다고 단어를 잘못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강은비는 "암에 걸린 환자분들 및 환자분 가족분들 그리고 암으로 많은 슬픔을 가진 분들께 죄송하다"며 "저의 미성숙한 방송 태도에 불쾌하시고 상처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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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Lucas, Le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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