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폭 낙찰, 4폭 모두 국내 현존
해외로 유출됐던 '봉은사 시왕도' 1폭이 경매를 통해 원래 있던 봉은사로 돌아간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설정 스님)은 지난 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봉은사 시왕도' 환수공개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계종이 공개한 '봉은사 시왕도'는 4폭에 나눠 그린 시왕도 중 1점이다. 화기가 절취돼 있다. 화풍 상 18세기 후반 서울 경기 지역에서 활동했던 화승 인종, 영인, 도준 등이 그린 불화로 추정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미국 경매시장 모니터링 중 지난 4월 발견한 것을 조계종이 지난달 24일 낙찰 받았다.
조계종은 불화 크기, 구도, 형식, 양식 등으로 보아 동국대박물관 소장 '봉은사 시왕도' 2점 및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시왕도' 1점과 일습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계종은 "이번 미국 경매에서 제2‧제4대왕을 그린 시왕도가 환수됐다. 지난 1777년 봉은사에서 조성된 4폭의 '시왕도'와 10존의 대왕이 반세기 만에 국내에 온전히 갖춰지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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