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건강 행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우울증이나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5일 '2017 노인실태조사'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간에 걸쳐 전국 934개 조사구의 거주노인 1만 2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인의 가구형태 및 가족관계, 소득·건강·기능상태, 생활환경 및 가치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조사 결과 건강 행태를 살펴보면 △흡연율 10.2% △음주율 26.6% △운동실천율 68.0%로 과거에 비해 긍정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노인 중 21.1%는 우울증상이 있으며, 6.7%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자살을 시도한 응답자는 13.2%로 조사됐다.
또한 노인 중 89.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만성질환은 2.7개로 10년 전 1.9개였던 것에 비해 증가했다. 만성질환을 3개 이상 보유한 비율은 10년 전 30.7%였던 것에 비해 51.0%로 늘어났다.
건강검진 수진율은 82.9%로 나타났다. 반면 치매검진 수진율은 39.6%로 건강검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응답자 중 14.5%가 '인지기능 저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연령, 무배우자, 읍면지역에서 인지기능 저하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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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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