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중 현재의 주거지에 만족하는 비중이 8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8.8%의 노인들이 아직 운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5일 '2017 노인실태조사'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간에 걸쳐 전국 934개 조사구의 거주노인 1만 2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노인의 가구형태 및 가족관계, 소득·건강·기능상태, 생활환경 및 가치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조사 결과 노인 중 약 79%는 현재 주거지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는 주로 주방, 화장실, 욕실 사용의 불편이었다.
가정 내에 노인편의설비를 갖추고 있는 경우는 6.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복지관의 위치도 멀리 떨어져 있는(도보 30분 이상 ’14년 65.1%→ ’17년 55.9%) 등 생활환경이 열악하였다.
노인 중 88.6%는 '건강할 때 현재 집에서 거주하기'를 원했다. 또한 57.6%가 거동이 불편해져도 재가서비스를 받으며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했다.
반면 31.9%는 돌봄, 식사, 생활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요양시설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을 하는 노인은 18.8%로 지난 2011년 12.2%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증가했다. 운전을 그만둔 연령도 2011년 57.7세로 나타난 것에 비해 62.1세로 높아졌다.
그러나 운전 중인 노인 중 11.1%가 시력 저하, 판단력 저하, 반응속도 저하 등으로 운전 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ohsemari@newsrep.co.kr]
[뉴스렙=오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