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죽이는 갯녹음 잡아라"…독도 해양생태계 개선사업 실시
"해조류 죽이는 갯녹음 잡아라"…독도 해양생태계 개선사업 실시
  • 오세영
  • 승인 2018.06.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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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4일 독도해역의 해조류 서식지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해양생태계 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해양수산부는 4일 독도해역의 해조류 서식지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해양생태계 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독도해역의 해조류를 살리기 위해 해양생태계 개선 사업이 실시된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4일 독도해역의 해조류 서식지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해양생태계 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독도해역의 해조류 서식지는 갯녹음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갯녹음이란 연안 암반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져 암반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갯녹음 현상이 시작되면 성게의 해조류 섭식, 석회조류 대량 발생 등으로 해조류가 사라져 해양생태계가 황폐화된다.

해수부가 지난해 시행한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 결과 독도는 총 379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등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양생물의 서식지·산란지로 이용되는 해조류가 110종에 달하고, 대형 해조류인 감태와 대황도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어 단위면적당 생물량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독도 주변의 일부 해역에서 갯녹음이 빠른 속도로 진행중이라 생물 다양성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독도해역의 해조류 서식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갯녹음 원인생물인 성게 4.8t을 수거하고, 2.2ha에서 석회조류를 제거했다.

해수부는 올해까지 해조류 서식지 감소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성게 서식밀도가 높은 서도 남쪽 해역에서 약 15t의 성게를 제거할 계획이다.

또한 갯녹음이 심화된 일부해역(0.1ha)에서는 석회조류 제거와 해조류 이식(종묘 200개)을 병행해 훼손된 해조류 서식지를 복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먹이사슬에 의해 자연적으로 성게 개체수가 조절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성게를 주로 잡아먹는 돌돔 치어 1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한편 성게·석회조류 제거 및 해조류 이식을 위한 수중작업에는 50여 명의 전문 잠수인력이 참여하며 이달말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ohsemari@newsrep.co.kr]

[뉴스렙=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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