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중립국인 싱가포르의 휴양지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으로 마주해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
한국전쟁 종전 70년 가까이 긴장관계를 유지한 두 나라의 정상이 세기의 만남으로 세계사적 주목을 받는 가운데 회담장과 주변에서의 두 정상의 발언은 물론 몸짓 하나 하나가 관심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첫 만남에서 악수 후 모두발언을 나눴다. 트럼 후 대통령은 악수 후 엄지를 들어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대화를 진행할 것이다"라며 "아주 성공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의심 없이 좋은 관계 가질 것"이라며 "위대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 쉬운 길은 아니었다"라며 "우리 발목을 잡았던 과거와 눈과 귀를 가린 관행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모두발언 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다.
두 정상은 회담장 도착 때 긴장한 모습과는 달리 웃는 모습으로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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