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세계가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봤다. 네티즌들은 "이 역사적인 만남까지 이끌어 낸 문통(문재인 대통령) 노력이 가장 컸다.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수일 전부터 관련 정보를 검색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국내 언론 보도가 뜸한 11일 심야에도 네티즌들은 외신 등을 퍼나르며 북미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를 드러냈다.
네티즌들의 관심은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합의를 내놓을 지,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폴을 깜짝 방문해 한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지에 쏠려 있었다.
일부 국내 언론이 회담 전날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싱가폴 관광을 부정적으로 보도한 것 관련해서는 '기레기'라면서 분노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김 위원장이 회담을 하루 앞두고 관광하는 것은 보기 안좋다고 했다. 또, 12일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의 귀국 시간이 정해진 것을 회담이 실패한 증거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책상머리 전문가들" "방송에 나오는 패널들이나 여기서 댓글 달고 있는 우리나 알고 있는 것에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12일 정상회담 전 모두 발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다. 우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한 네티즌은 "이 워딩 하나로 전세계에 북한의 체스춰를 알렸다. 세련된 외교술"이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KBS> 앵커가 김 위원장의 발언 가운데 "잘못된 과거가 발목을 잡았다"는 부분을 "미국이 북한의 발목을 잡았다"라고 해석한 것도 바로 지적했다. "어떻게 그렇게 해석할 수 있나" "뇌내망상이다" "국어공부를 <XX일보>를 보고 했나보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북한 제제가 풀리면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기부터 바꿀 것 같다" "애플빠니까 애플스토어 평양점을 오픈할 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과 트럼프가 싱가폴을 떠나면 함께 판문점에 와서 종전선언을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자신을 경상도 대구토박이 보수라고 박힌 한 네티즌은 "이런(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만들어 낸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와 노력을 인정한다. 이제부터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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