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대표직 사퇴를 시사했다.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SNS에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는 메시지를 남겨, 대표 자리 사퇴 가능성도 내비췄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자유한국당 종합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시청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입장을 올렸다.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일찍이 시사한 셈이다.
홍준표 대표는 2011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최고위원들이 당 쇄신을 촉구하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을 때도 이 문구를 인용한 바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상황실에서 기자들에게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이다.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적은 처음이다”며 “탄핵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아직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보수 혁신 및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게 오늘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말이 필요 없이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newsrep1@newsrep.co.kr]
[뉴스렙=김희원 기자]
저작권자 © 뉴스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