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총무원장이 취임한지 어느새 8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취임할 때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야속한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불쌍한 아이를 속가 집안에 입양해 보살폈다는 주장대로라면, 무슨 이유로 도움을 준 은인에게 보은은 못할망정 외국으로 도피를 해 가며 설정원장에게 애를 먹이는 걸까요?
저희 법륜승가회는 5월 1일 첫 번째 피디수첩 보도직후 설정원장에게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 하루속히 해명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바람과 달리 지금까지 속시원한 해명은 없고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설정원장에게 더 이상 시간을 줄 수 없음을 밝힙니다.
저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설정원장에게 요청했습니다. 첫 번째는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고, 둘째는 그 규명이 시간을 오래 끌어서는 안 된다는 시의성에 대한 요청이었습니다.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냐 아니냐도 중요하지만 종단이 총무원장에 대한 추문으로 난도질당해 많은 이들이 절집을 바라보기를 범죄 집단과 동일시하게 된다면 시간이 흐른 뒤에 설사 진실이 밝혀진다 한들, 죽은 이를 되살리지 못하는 것처럼 그 진실이 종단에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설정원장이 누누이 강조해왔던 "종단과 종도를 위한 공심"으로 이제 물러나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을 시간을 가지고 해명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더 이상 총무원장의 사생활이 종단에 짐이 되지 않도록 결단을 내리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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