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립 동국대(총장 보광 한태식)가 교육부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구 대학구조개혁평가)을 통과해 불이익을 받지 않는 207개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됐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교육 여건, 대학운영의 건전성, 수업·교육과정 운영, 학생 지원, 교육성과 등 기본요소와 관련된 정량 지표와 정량적 정성 지표 진단 결과를 합해 평가한다.
동국대는 지난 2015년 1주기 평가에서도 장학금 지원, 취·창업지원, 교육비 환원율 등 모든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앞선 7일 동국대는 <조선일보>와 QS가 실시한 '2018 QS 대학평가'에서 세계 432위 국내 13위로 역대 최고순위를 기록했다.
동국대의 선전 속에 보광 한태식 총장의 비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종단 낙하산, 논문 표절 파문 속에 선출된 보광 총장은 임기 내내 학생 교수 동문 등 구성원을 힘들게 하고 부끄럽게 하고 있다.
재학생을 고소하면서 변호사를 교비로 고용했다가 들통나 교비횡령 등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 됐고,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항소해서 2심이 진행 중이다.
논문 표절은 학교 기구가 표절 판정한 것을 총장 취임 후 재심사해 표절이 아니라고 번복시켰다. 이후 한국연구재단은 불교학계 관계자 5인을 앞세워 "백과사전을 베껴도 표절이 아니다"고 판정했다. 표절 사건은 교육부에 재진정됐고, 계류 중이다.
최근 동국대 학생 교수 교직원 들은 차기 총장만큼은 직선제로 뽑자는데 합의하고 오는 가을 선거 일정 등을 담은 로드맵을 내놨다. 조계종단과 이사회가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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