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대출금리 적용오류 고객 이자환급 발표
KEB하나은행, 대출금리 적용오류 고객 이자환급 발표
  • 서현욱
  • 승인 2018.06.26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도…씨티·경남도 뒤따를 듯

소득을 축소하거나 담보를 누락하는 방식 등으로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산출해 부과한 KEB하나·씨티·경남은행 등 3개 은행이 26일 이자 환급 계획을 발표한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출금리 적용오류 고객에 대한 이자환급 실시 및 사과의 뜻”을 공개 발표했다.

KEB하나은행은 26일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12년부터 2018년 5월까지 약 6년 5개월 기간에 대한 ‘대출금리 산정체계’의 적정성 점검을 받은 바 있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대출금리 적용오류가 확인되었으며 고객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발표했다.

또 “점검대상 기간인 2012년부터 2018년 5월까지 약 6백 9십만의 대출 취급 건 수 중 일부 영업점의 최고금리 적용오류 건수는 총 252건(0.0036%, 가계대출 34건, 기업대출 18건, 개인사업자 대출 200건)이며, 고객 수로는 193명(가계대출 34명, 기업대출 159명), 환급 대상 이자금액은 약1억5천8백만원으로 확인되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KEB하나은행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동 환급 이자금액을 해당 고객 앞 환급할 예정이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재발방지까지 약속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대출금리 적용 오류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리며 앞으로도 소비자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9개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점검해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대출 금리를 부과한 것으로 적발된 KEB하나·씨티·경남은행 등 3개 은행이 26일 자체 조사 결과와 환급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들 은행은 금감원 검사 결과 △고객의 소득 정보를 적게 입력해 높은 이자를 수취하거나 △고객이 담보를 제공했음에도 담보를 누락해 높은 가산금리를 부과하거나 △전산상 산출된 금리가 아닌 최고금리를 적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부당하게 대출이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당하게 받은 이자의 환급 규모와 대상 고객수는 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부 은행은 수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금융감독원은 관련 3개 은행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은행권 전체의 신뢰도 등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3개 은행이 자율적으로 사실을 공개하고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에서 "은행권 전체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중대 사안인 만큼 피해 고객수와 금액을 조속히 확정해 신속하게 환급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KEB하나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관련 사실을 공개 인정하고 사과와 재방방지를 언급해서 눈에 띤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