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운전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초등학생 A 군은 7km가량을 운전하면서 대전 동구청에 주차된 차량 7대를 포함해 모두 10대를 들이받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흰색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다시 후진을 하더니 이번에는 반대쪽에 주차된 차량들을 연달아 들이받는다.
놀란 남성이 창문을 두드리고 나오라고 해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간다.
목격자는 "계속 차를 치고.. 처음에는 음주운전차인가 이렇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초등학생 A 군은 평소 즐기던 인터넷 자동차 게임을 통해 운전하는 법을 배웠다고 진술했다.
일주일 전에도 제주시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초등학생 B 군이 부모의 SUV를 운전한 건데, 당황한 B 군이 앞뒤로 차량을 움직이면서 1명을 다치게 하고 차량 4대를 파손했다.
대전동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 임준호 팀장은 "흔하지 않던 일인데 최근에 이렇게 발생하니까 청소년들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은 자동차 키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미성년자인 아이를 처벌하지 않고, 부모에게 사고 피해를 보상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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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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