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내는 자치구는 강남구이며 가장 적게 내는 곳은 강북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자치구의 재산세는 무려 13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16일 '자치구별 7월분 재산세 부과현황'을 발표했다.
'자치구별 7월분 재산세 부과현황'을 살펴보면 강남구가 2620억 원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서초구 1716억 원 ▲송파구 1574억 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재산세 부과액이 가장 적은 구는 ▲강북구 203억 원 ▲도봉구 232억 원 ▲중랑구 263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재산세 증가율을 비교해보면 송파구가 15.1%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강서구 14.3% ▲강남구 13.4% ▲용산구 13.2% ▲성동구 12.9%도 10%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시는 자치구간 재산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금년에 징수하는 재산세 중 1조 1847억 원을 ‘공동재산세’로 해 25개 자치구에 473억 원씩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공동재산세'는 재산세 중 50%를 특별시분 재산세로 징수한 뒤 25개 자치구에 균등하게 배분하는 제도다. 자치구간 재정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8년에 최초로 도입됐다.
한편 서울시는 시 소재 주택(50%), 건물, 선박, 항공기에 대한 재산세 납부를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전했다. 7월에 과세되지 않은 나머지 주택(50%) 및 토지 재산세 부과는 오는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7월에 부과된 주택 및 건물의 재산세 건수는 지난해 보다 10만 6000건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이 8만 건, 단독주택이 4000건, 비주거용 건물이 2만 2000건 증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비해 공동주택의 증가폭이 단독주택의 증가폭보다 높은 이유를 주택 재개발·재건축의 영향으로 꼽았다. 또한 비주거용 건물(상가 등)의 부과건수가 증가한 이유를 오피스텔 신축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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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오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