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사고 피해자 가족 인터뷰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0일 김해공항 청사진입로에서 택시 기사를 치어 의식불명에 빠뜨린 사고 운전자가 당시 시속 131㎞로 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공항 사고 피해자 형수는 MBN과의 인터뷰를 통해 "쇼크 받으실까봐 어머니한테도 말씀 못 드린 상태고 '멘붕' 상태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한 피해자의 형은 급발진 차량에 치인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피해자 형은 "그렇게 광기 부리고 달리다가 사고를 냈는데 급발진을 했다고..경찰이 그런 말을 하니까 무조건 믿었죠"라고 말했다.
김해공항 사고 가해자는 차량 급발진 때문에 난 사고라고 주장하다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뒤에야 운전미숙 때문이라고 말을 바꾼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지금은 (합의할 생각) 없다. 솔직히 말해서….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반성의 기미가 (없어 보여요.)"고 주장했다.
한편 피해자 A씨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속도 측정치는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이 끝나면 결과와 함께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부산경찰청은 16일 김해공항 사고 운전자 정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상 및 과속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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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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