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초복을 맞아 삼계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견디기 힘든 여름을 이겨 내기 위해 사람들은 보양식(補陽食)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곤 한다.
삼계탕은 집에서도 만들기 쉬워 더욱 많은 이들에 사랑받고 있는 메뉴다.
일단, 삼계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영계를 몸속 안쪽까지 물에 씻어 준비해야 한다.
이후 채소와 찹쌀을 깨끗이 씻어 충분하게 불린 후 냄비에 물을 붓고 대파와 양파, 마늘 1~2쪽, 소금을 넣어서 끓여준다.
이어 영계의 몸속에 찹쌀과 황기, 수삼을 넣고 꼬치를 끼워 속의 재료가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게 하고 중간 불에서 40분 이상 푹 삶아주면 된다.
삼계탕은 필수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특히 삼계탕의 핵심 재료 중 하나인 인삼은 원기 회복과 혈액순환 촉진, 면역력 증강을 도우며 주 재료인 닭은 근육이 가늘고 연해서 다른 고기와 비교했을 때 좀 더 소화가 잘 되기도 해 보양식으로 좋다.
삼계탕은 대표적인 이열치열 음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은 몸이 찬 사람들에게는 좋으나,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다. 한동하 교수는 "몸에 열이 많은 분들은 삼을 더덕으로 바꾸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열이 더 많다고 생각되면 아예 닭 자체를 먹는 것 대신 열을 내리는 설질의 오리로 몸 보신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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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김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