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개헌으로 대한민국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70주년을 맞는 제헌절"이라며 "지난 70년 동안 우리의 헌법은 때로는 무도한 권력자들의 농단에 의해 짓밟히기도 했고, 국민들의 힘으로 그 위상을 되찾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지금 헌법은 독재정권을 몰아낸 후 과도적으로 개정된 채 31년을 이어왔다"면서 "그 자체로 많은 진전이 있는 헌법이었지만 우리 사회가 그간 진보하고 이룩한 가치를 온전히 담기에는 그 크기가 부족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은 인권, 생태, 평화의 가치를 강화하고 민의를 정치에 완전히 반영하는 제도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이 요구는 급격히 커졌지만 지난 시간 동안 국회는 책무를 방치하고 공전을 거듭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20대 하반기 국회가 완성된만큼 앞선 국회의 태만한 모습을 일신해야 할 것" 이제 국민들의 뜻과 역사의 소명을 완전히 녹여낸 개헌으로 대한민국의 틀을 새롭게 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 모든 정당들은 신속하고 책임있게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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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정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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