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수무소 설치를 위한 개보수 비용 8600만 원과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및 시설 개보수 경비 32억 2500만 원이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된다.
통일부는 18일, "제294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서면 개최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시설개보수 남북협력기금 지원(안)' 등 총 2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처리된 두 건의 안건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개보수 비용 지원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시설 개보수 경비 지원 등이다.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개보수 비용 지원
남북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선언' 및 6월 1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를 개보수하여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는 개보수 관련 사업관리비 8600만 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는 것을 의결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추후 검증 등을 통해 최종 공사비 산출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최종 금액은 추후 별건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시설 개보수 경비 지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는, 오는 8월에 열릴 예정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시설 개보수에 소요되는 경비(32억 2500만 원 이내)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남북은 '판문점선언'과 6월 22일에 열린 '남북적십자 회담'을 통해 8.15를 계기로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시설점검단이 방북했고 점검 결과에 따라 7월 9일부터 상봉시설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20일~26일 금강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향후에도 '판문점선언'을 분야별로 이행해 나가며, 남북 간 합의에 의한 사업 추진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유관기관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의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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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조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