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일대의 대기배출사업장 78곳을 특별 단속한 결과, 위반율이 6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김포시 일대 약 1200곳의 대기배출사업장 중에서 미세먼지 불법배출이 의심되는 사업장 78곳을 선정해 지난 6월 18일부터 6월 22일까지 특별단속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단속 결과, 47곳의 사업장에서 50건의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
환경부는 김포지역이 지난해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가 63㎍/m3로 전국 1위인 데다가 최근 3년 동안 미세먼지(PM10) 농도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유형별 위반행위는 ▲대기 35건 ▲수질 9건 ▲폐기물 6건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삼현이앤씨(건설자재 수리업)는 대기배출시설설치신고를 하지 않은 도장시설(48.1㎥)을 방지시설 없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백산상사(폐기물종합재활용업)와 한국수지화학(폐기물종합재활용업)은 설치가 금지된 폐기물 소각시설을 불법으로 설치해 폐기물을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성지화학(폐기물종합재활용업)은 대기배출시설인 용융시설(150HP)을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운영한 점이 확인됐다.
천호케스팅(자동차부품 제조업)과 부일알미늄(비금속가공원료재생업)은 대기방지시설인 덕트·후드 등을 훼손해 방치한 점이 드러났다.
이밖에도 경진금속 등 주물주조·금속제품 제조업체 5곳은 허가를 받지 않고 특정대기유해물질이 나오는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했다.
환경부는 적발된 47곳의 사업장에 대해 시설 ▲폐쇄명령 11건 ▲조업정지 8건 ▲사용중지 12건 등의 행정처분을 7월 초부터 김포시에 의뢰 중이다.
더불어 환경부는 같은 시기에 위반행위가 엄중한 33건에 대해 환경부 소속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ohsemari@newsrep.co.kr]
[뉴스렙=오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