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너무, 다소 많이 올랐다'는 의견과 '적정하게 올랐다'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저임금 수용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국민은 3명 중 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19일 '2019년 최저임금 인상수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많이 올랐다'는 응답이 41.8%, '적정하게 올랐다'는 답변이 39.8%로 나타났다. 반면 '적게 올랐다'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수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긍정적 응답(적정 39.8%)과 수용 가능성이 대체로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약한 부정(23.2%, 다소 많이 13.5%, 다소 적게 9.7%)의 합계는 63.0%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너무·다소 많은 인상' 54.7%, '수용성 있음·높음' 55.0%) ▲가정주부('너무·다소 많은 인상' 48.5%, '수용성 있음·높음' 53.4%)에서는 ‘많은 인상’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우세했다. 그러나 수용성은 ‘있거나 높은’ 긍정적 태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적정 인상' 49.6%, '수용성 있음·높음' 73.5%) ▲사무직('적정 인상' 42.5%, '수용성 있음·높음' 67.8%)에서는 ‘적정 인상’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우세했고, 수용성 역시 ‘있거나 높은’ 긍정적 태도가 대다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너무·다소 많은 인상' 54.0%, '수용성 있음·높음' 53.9%) ▲부산·경남·울산('너무·다소 많은 인상' 48.7%, '수용성 있음·높음' 53.4%) ▲경기·인천('너무·다소 많은 인상' 41.4%, '수용성 있음·높음' 62.4%)에서는 ‘많은 인상’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우세한 반면, 수용성 측면에서는 ‘있거나 높은’ 긍정적 태도가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라('적정 인상' 52.1%, '수용성 있음·높음' 84.6%) ▲대전·충청·세종('적정 인상' 50.3%, '수용성 있음·높음' 72.7%) ▲서울('적정 인상' 46.3%, '수용성 있음·높음' 63.9%)은 인상 수준과 수용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응답이나 태도가 모두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20대('적정 인상' 52.4%, '수용성 있음·높음' 78.8%) ▲30대('적정 인상' 45.1%, '수용성 있음·높음' 71.5%) ▲40대('적정 인상' 39.9%, '수용성 있음·높음' 63.5%)에서는 인상 수준과 수용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60대 이상('너무·다소 많은 인상' 52.6%, '수용성 있음·높음' 54.3%) ▲50대('너무·다소 많은 인상' 47.7%, '수용성 있음·높음' 52.8%)는 인상 수준에서 부정적 응답이 우세했으나, 수용성은 긍정적 태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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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오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