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감형을 주장했다.
19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 측은 재판에서 “공분이 크다고 해서 되받아치는 건 형벌이 아니라 공권력의 복수”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1심처럼 사형을 구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범행은 어떤 처벌로도 회복할 수도 없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왔고, 반성도 찾아볼 수 없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범행 내용에 대해서도 지극히 비인간적이고 잔인하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영학이 피해자에게 수치심을 일으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행동으로 고통을 가했으며 마약류를 과다 복용하는 등 추악하고 잔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영학에게서 반성과 죄책감을 찾을 수 없다는 점도 강조됐다. 재판부는 "이영학에게서 피해자를 향한 반성이나 죄책감도 찾아볼 수 없고 피해자는 어떤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성문을 수차례 제출했으나 문맥과 진술태도로 볼 때 유족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에서 우러난 것이라기 보다 조금이라도 경한 벌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위선적 모습으로 보인다"고 꾸짖었다.
한편 선고는 다음달 23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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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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