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정밀한 분석을 거친 이후 입장문을 작성했다"
설정 총무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조계종 중앙종회' 입장문이 10일 발표된다.
입장문은 '중앙종회명의'로 공식 발표된다. 중앙종회의 입장문 발표는 당초 오는 16일 임시종회 개회 이전 사퇴하겠다는 설정 원장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계종 관계자는 9일 "설정 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입장문은 중앙종회 명의로 공식 발표된다"며 "입장문은 이례적으로 매우 길다"고 밝혔다.
이어 "입장문에는 종정예하의 교시를 준수하라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며 "상당히 정밀한 분석을 거친 후 입장문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설정 총무원장은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종정 스님에 이어 중앙종회까지 사퇴하라는 요구에 직면했다.
한편 설정 원장은 지난 8일 물러나라는 종정교시 발표 직후 총무원 부실장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하고 9일 오전 총무부장에 성문 스님을 앉히는 등 전격적인 인사를 단행, 배수진을 친 게 아니냐는 분석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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