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후반부터 미래 유망기술로 각광받기 시작한 3D 프린팅 분야는 4차 산업혁명으로 표현되는 제조·산업 분야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큰 축 중 하나이다. 머릿속에서 생각한 것을 그대로 만들어 낼 수 있어,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불리는 3D 프린팅 기술은 등장 초기 제조업 현장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 예상됐으나, 단순 조형물 출력뿐 아니라 건축, 설계, 문화, 의료, 항공, 자동차 업계 등 적용분야가 광범위해지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은 물리적인 제조 산업의 지형 변화, 유통과 물류업의 패러다임 변화, 그리고 노동 형태와 같은 삶의 방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배워 비즈니스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문화 콘텐츠 산업의 경우 3D 프린팅 기술이 활용되는 분야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11년 국내 민간 학원 최초로 문화 콘텐츠 산업분야에 활용되는 3D 프린팅 기술 교육을 시작한 BH3D조형학원의 김병하 대표는 "조형 해부학, 피규어와 구체관절인형, 모형, 영화나 방송의 소품, 의료 관련 모델링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산업에 3D 프린팅 기술이 사용되면서 교육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문화 콘텐츠 산업 분야는 3D 프린팅 기술이 곧바로 적용 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수강을 마친 교육생들이 취창업에 성공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의 '3D 프린팅 캐릭터 전문 교육원'으로 알려져 있는 BH3D조형학원은 피규어모델러가 갖춰야할 기본 역량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인 '3D 프린팅 활용 캐릭터 제작 양성'과정을 운영하여 교육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직자 내일배움카드를 통한 국비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과정은 인체 조형 해부학을 기본으로 수작업 조형 실습을 진행하여 드로잉, 스타일 라이징 등의 표현기법을 연구하는 수업으로, 3D 지브러시 프로그램과 3D 스캔 실습을 통해 실제 3D 프린팅 출력을 위한 데이터를 제작, 가공, 편집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3D 프린팅 출력 및 후가공에 대한 교육과 간단한 피규어 채색 수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교육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본원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교수법인 인체 조형 해부학을 활용해 교육을 진행하면 인체의 정확한 구성과 원리, 비례를 손으로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3D 모델링 진행 시, 훨씬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인체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진로 및 사업 계획 상담, 취업에 필요한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작성 훈련, 홍보 및 전시기획, 실제 전시회 참여 등 다양한 기회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BH3D조형학원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우수한 강사진과 최신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강사진은 인체해부학을 토대로 한 조형 전문가와 회화과, 디자인과 출신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은 다년간 3D 프린팅 캐릭터 제작 실무와 교육을 병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장비의 경우 민간교육원으로는 유일하게 DLP, SLA, FDM 방식의 3D프린터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3D 모델링 프로그램 교육에 필요한 교재와 조형교육에 필요한 20여 종의 교보재를 직접 개발하여 수강생들이 안정적으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끝으로 김 대표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 문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갖고 꾸준히 전문성을 축적한 결과 ‘3D 프린팅 캐릭터 전문교육원’이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산업에 3차원 조형 저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3D 프린팅 분야의 창업과 취업 분야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BH3D조형학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TIPA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년 기술전문기업(K-ESP) 선정공고(중소기업벤처기업부) 사업’에서 시제품 제작 분야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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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현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