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축계의 올림픽에서 한옥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다.
서울시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목조건축계의 올림픽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WCTE 2018)'에서 한옥을 전 세계에 알린다고 14일 밝혔다.
'세계목조건축대회'는 목조건축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권위 있는 국제행사다.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1990년 도쿄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회는 목재와 목구조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술발표, 정보 교환을 위해 2년 주기로 열리는 학술대회다. 올해 30주년을 맞았으며, '목조문화 황금시대의 부활(Again, Golden Era of Timber)’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서울시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참가해 '서울 한옥,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란 주제로 한옥정책 홍보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통 목조건축 한옥을 전시해 서울 한옥건축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지난 2001년 북촌 한옥마을 보존부터 2015년 서울한옥자산선언, 은평 한옥마을 조성 등 지난 20년 간 서울시가 펼쳐온 한옥 정책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오늘 날의 서울을 모티브로 전시부스를 구성하고, 한옥 보전을 넘어 한옥 진흥의 단계로 확장·진화하는 서울 한옥의 사례 전시를 통해 미래 건축으로서 한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목구조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목조건축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전시부스의 경우 전통한지 창호가 가지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특성을 살려 유기적인 형태로 디자인하고 4차 산업 융합기술을 통해 개발된 신소재(창호 2.0)를 전시부스 벽체로 활용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한옥에 대한 ▲사용자 관점 ▲정책 관점 ▲성과 및 건축가 관점 총 3개 파트로 나누어 진행된다. 서울시는 우리 전통건축 문화의 명맥을 잇고 역사도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도전과 노력의 자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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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오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