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군복무시 개인의 교육적 경험이 학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20일 육군회관에서 서주석 차관과 12개 대학 총장 및 학교 주요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복무경험 학점인정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복무경험 학점인정'은 사회봉사, 리더십 등 군 복무 중 축적되는 개인의 교육적 경험을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해 학점으로 활용하자는 것으로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의 하나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강원도립대학교 ▲건양대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 ▲구미대학교 ▲극동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대덕대학교 ▲대전대학교 ▲상지영서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전남과학대학교 등이다.
'군복무경험 학점인정'에 대해 2017년 후반기 3회에 걸쳐 국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평균 71% 이상이 적절 또는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미복무자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7%로 나타났다.
군복무경험의 대학 학점 등가성에 대해 2017년 연구과제를 수행한 상명대 최병욱 교수는 "복무 중 인성․인권교육, 독서코칭, 사회봉사 등 다양한 교육적 경험은 대학 교육의 변화방향과 맥을 같이하며 미국의 사례처럼 대학 학점으로 인정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기도 했다.
국방부와 협약대학은 앞으로 ▲학점으로 활용가능한 군 복무경험의 목록화 ▲학습경험에 관한 병인사기록체계 보완 ▲학점신청절차 마련 등의 분야에 함께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올해 안에 학점인정과목과 학점수, 인정절차, 학칙 개정안 등을 마련한 후 내년 3월부터 실제로 학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복무경험 학점인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 12개 대학에 재학 중인 약 1만 여명이 내년에는 군복무경험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ohsemari@newsrep.co.kr]
[뉴스렙=오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