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가운데 처서인 23일 오전 현재,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제주도산지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태풍 '솔릭'은 오전 6시 현재 북위 33.1도, 동경 125.6도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16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에는 최대풍속 20m/s 내외, 제주도산지에는 최대순간풍속 5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곳이 있다.
주요지점의 일최대순간풍속은 ▲진달래밭(한라산) 62.0m/s ▲지귀도(서귀포) 38.6m/s ▲마라도(서귀포) 36.4m/s ▲고산 33.9m/s ▲제주공항 33.1m/s ▲제주 30.7m/s ▲서거차도(진도) 30.4m/s ▲하태도(신안) 29.1m/s 등이다.
주요지점의 누적 강수량 현황은 ▲윗세오름(한라산) 655.0mm ▲영실(한라산) 420.0mm ▲유수암(제주) 273.5mm ▲마라도(서귀포) 210.5mm ▲제주 171.1mm ▲서귀포 107.9mm ▲가거도(신안) 59.5mm ▲지리산(산청) 39.0mm 등이다.
한편,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 전국으로 태풍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높겠다.
내일까지 육상에서는 최대순간풍속 30~40m/s(108~144km/h), 해안과 산지에는 50m/s(180km/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의 파손, 공사현장의 구조물 붕괴 등 매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또한,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와 함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지리산 부근, 제주도산지, 일부 남해안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내일은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하여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모레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모레는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제주도는 제주도남쪽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에 차차 흐려지겠다.
북상하고 있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남부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다.
열대야를 기록한 주요지점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전주 29.3도 ▲서울 28.3도 ▲청주 28.2도 ▲수원 27.9도 ▲원주 27.8도 ▲인천 27.6도 ▲부산 27.3도 ▲대구 27.2도 ▲대전 27.2도 등이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수원 32도 ▲대전 31도 ▲춘천 29도 ▲강릉 28도 ▲대구 31도 ▲전주 30도 ▲광주 30도 ▲목포 29도 ▲창원 30도 ▲울산 29도 ▲부산 30도 ▲제주 28도 ▲울릉/독도 28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것으로 예상돼 전 권역이 '좋음'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오존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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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조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