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을 잇는 국제적 규모의 초단편 영화제가 개최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제9회 서울교통공사 국제 지하철영화제'가 8월 24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서울교통공사와 사단법인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공동 주최하며 서울교통공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TMB사(Transports Metropolitans de Barcelona)가 각 국 지하철에서 국내외 우수 초단편 영화를 동시 상영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보다 13편 증가한 총 41개국 1067편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출품작 가운데 영화 전문가 6인의 심사를 거친 11개국의 26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국제 부문에는 출생부터 결혼, 노년을 맞기까지의 한 사람의 일생을 손으로 표현한 '두손(프랑스)' 등 총 20편이, 국내 부문에는 고양이의 깜찍한 사생활을 그린 '한묘름 밤의 꿈' 등 총 6편이 1선정됐다.
본선작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동차와 승강장의 행선 안내게시기와 영화제 공식 온라인상영관, CGV 영등포 등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경쟁 부문 수상작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버스·트램 등에서 동시 상영된다.
특히 26개 본선작 중 경쟁 부문 수상작 4편(국제 1, 2, 3등상과 국내 특별상)은 관객이 심사위원이 되어 직접 선정할 수 있다.
관객들은 영화제가 개막하는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본선작 26편 중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관객 득표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폐막식과 시상식은 오는 9월 14일 CGV 영등포에서 개최된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일상적 공간인 지하철이 문화 예술적 경험이 이루어지는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지하철영화제가 앞장설 것"이라며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수준 높은 초단편 영화를 열차에서 감상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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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정요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