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의 6년된 암소 1마리에게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이하 BSE)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미국 측에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등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29일 전했다.
이번 BSE 발생 건은 미국에서의 6번째 사례이다. BSE는 정형 BSE와 비정형 BSE로 나뉜다.
정형 BSE는 BSE에 걸린 소로 만든 육골분이 들어 있는 사료를 먹어서 감염되는 소의 만성 신경성 질병이다. BSE 원인은 변형 프리온단백질로, 이 변형 프리온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뇌의 신경세포가 죽으면서 뇌 조직이 스폰지 모양으로 변화한다.
이번에 플로리다 주에서 발견된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특정 개체에서만 발생해 다른 개체가 감염돼 있을 가능성이 없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쇠고기만 수입된다.
현재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승인된 도축장/가공장은 75개소이며, 금번 BSE가 발견된 플로리다주에는 우리나라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가공장이 없다.
농식품부에서는 금번 미국의 BSE 발견에 대응해 가축전염병예방법령,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등 관련 규정과 금번 미국 BSE 발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잠정 조치로 29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30%로 우선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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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오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