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평양 시내는 차분한 분위기라고 선발대가 알려왔다.
청와대는 "평양으로 먼저 떠난 선발대가 17일 풀기사 전송시스템을 통해 평양의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앞선 16일 오전 8시 20분 선발대는 북측이 제공한 버스 3대에 옮겨 타고 북측 경의선 출입사무소(CIQ)를 출발했다.
개성에서 평양까지는 170km. 선발대는 "왕복 4차선 도로는 최근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이 패여 60km 이상 속도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도로 곳곳에서는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했다.
같은 날, 12시 9분경 선발대는 평양 관문 조국통일 3대 혁명 기념탑을 통과해 12시 15분경 평양 역 인근 고려호텔에 도착했다.
12시 30분경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비롯한 남측 선발대가 고려호텔에 입장하자 로비 양측에는 호텔 유니폼 차림의 북측 남녀들이 박수를 치며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를 연호했다.
남측 선발대는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부장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소장과 만나 호텔 로비에서 환담을 나눴다.
북측 전종수 부부장은 "많이 준비해서 편안하게 있다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북이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되기를 기원한다. (서호 단장을 보며) 오랜 만에 보니 반갑다"고 했다.
17일 오전 7시반 서호 단장을 비롯한 청와대 선발대는 2차 답사를 시작했다. 오전 10시경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고려호텔에 도착했고, 낮 12시경 고려호텔 2층에 마련된 남측 메인프레스센터가 문을 열었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정부관계자와 취재단 선발대가 어제 도착했고 오늘 평양 고려호텔에 프레스센터를 개소했다. 북측 관계자들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남과 북이 뜻을 모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개최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선발대는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평양 거리는 평상시처럼 차분한 분위기였고 정상회담을 알리는 플래카드 등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