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0일 9·19 평양공동선언이 이전 남북정상회담 결과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북한 개방 관련주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영환·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남북 긴장 완화가 아니라 긴장 해소"라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종식은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한 단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군사긴장 완화와 관련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원/달러 환율 등 금융시장 지표는 우호적"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감소했다고 보는 편이 옳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대북 경협주는 조정을 보였는데 이는 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라기보다는 남북정상회담 재료 소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추석 연휴를 앞둔 고 변동성 주식 비중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9일의 경협주 주가 흐름과는 별개로 북한의 공식적인 '비핵화 조치 선 제시'는 의미 있는 성과이며 향후 북미 대화에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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