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본부장 "북미 비핵화, 평화정착 문제 의지 분명히 있다"
평양에서 어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UN 총회 참석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북미 관계 중재를 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평양에서 돌아온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 비공개 논의한 내용과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관련 브리핑에서 "평양선언하고 그리고 미국 쪽 성명을 잘 읽어보면 양측이 대화를 통해서 비핵화 문제와 평화 정착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분명히 엿보인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작년 이즈음에 군사적 옵션까지 이야기하던 데 비해서는 엄청난 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평양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는 미측하고 아주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다. 여러 가지 급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서로 이야기를 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아주 앞으로는 속도감을 가지고 나가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저작권자 © 뉴스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