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많은 이들이 이동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부터 일찍이 귀성길에 오른 이들도 있지만, 추석의 시작인 오늘부터 이동을 시작한 이들도 꽤나 많다. 물론 귀성길에만 오른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로 지친 이들이 토요일 하루는 쉬고 일요일부터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 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더욱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속초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속초가 고향인 이들도 속초를 방문하지만, 무엇보다 여행을 목적으로 둔 이들이 훨씬 많아 보인다.
가볼만한곳이 많은 속초지만, 식도락 여행의 성지라 불리는 속초에는 대게와 홍게, 닭강정, 아바이순대(오징어순대), 각종 활어회와 해산물, 막국수 등 먹거리가 다양하다.
이 중 속초대게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수심 400~2,300m에 서식하는 홍게는 현재 제철을 맞이하여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보통 대게와 홍게는 대게전문점에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게전문점은 각종 게를 취급하면서 게를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잘 손질하여 제공하기 때문이다.
속초 동명항 일대를 보면 여러 대게전문점과 횟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 중 맛집 크리에이티브 유투버 ‘하얀트리’가 방문했던 ‘동명항 대게마을’이 눈에 띈다. 이곳은 매장 앞 수족관에서 대게, 홍게, 털게, 랍스터, 킹크랩 중 원하는 게를 고를 수 있고 가격을 안내받을 수 있다.
게를 선택하면 즉시 찜통에 넣어 약 20분가량 찐다. 김이 모락모락 잘 익은 게찜은 게손질 전문 직원이 직접 먹기 편하게 손질하는데, 이 때 어느 정도 식어 손이 데일 일도 없다.
메인메뉴 게찜을 주문하면 스끼다시가 제공된다. 스끼다시는 싱싱한 활어회와 물회, 오징어순대, 새우, 대게다리튀김 등 다양하고 푸짐하기 때문에 사이드메뉴는 주문할 필요가 없을 정도. 메인메뉴와 스끼다시로 끝난 것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게 라면과 게딱지 볶음밥이 제공된다. 대게다리 하나가 담겨 바다향이 가득 담긴 게 라면으로 해장은 물론 게딱지 볶음밥으로 배부르고 맛있는 마무리가 된다.
속초 대게 맛집 ‘동명항 대게마을’은 동명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하얀트리’는 방문 당시 “왜 이런 맛집이 도시에는 없을까?”라며, 아쉬움을 표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