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와 하빕의 경기 중계 및 하이라이에 경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빕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맥그리거에게 4라운드 기권을 이끌어내며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두 사람의 경기는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맨마지막에 진행됐다.
하빕은 줄곧 우위를 가져갔다. 1라운드 테이크다운을 빼앗은 하빕은 2라운드엔 맥그리거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 넣어 넘어뜨렸다. 결국 4라운드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앞서 6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계체부터 하빕과 맥그리거의 신경전이 뜨거웠다. 하빕은 155파운드, 맥그리거는 154.5파운드로 라이트급 타이틀전 출전 자격을 얻은 뒤 몸싸움을 벌였다.
맥그리거가 하빕의 주먹을 손바닥으로 쳐 포문을 열더니, 멀리서 발길질까지 서슴지 않았다. 하빕은 지금 덤벼 보라며 손짓했다. 계체 무대는 순식간에 흐트러졌다.
맥그리거는 "저 냄새 나는 쥐새끼의 모자를 쓰지 마, 조 로건. 고약한 냄새가 나는 저 털모자 말이다. 옥타곤으로 돌아와서 좋다. 아주 좋다. 왕이 집에 왔다"고 말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신께서 내게 모든 걸 주셨다. 너의 선수를 박살 낼 것이다. 아일랜드 팬들과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한다. 여러분 덕에 이 경기가 실현됐다. 여전히 챔피언은 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7일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목한 하빕은 맥그리거 쪽을 향해 고함을 치며 도발하기 시작했다. 이후 맥그리거의 코치진에게 다가가 항의하며 난투극을 벌였다. 안전요원들이 이들을 갈라놓은 뒤에야 간신히 싸움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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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김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