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일치기 방북한 폼페이오 美 장관 면담
문재인 대통령, 당일치기 방북한 폼페이오 美 장관 면담
  • 서현욱
  • 승인 2018.10.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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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南北·美에 아주 중요한 날” 폼페이오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당일치기 방북을 마치고 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당일치기 방북을 마치고 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2시간 동안 비핵화 조치와 연내 종전 선언을 두고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북미는 제2차 정상화담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에 대해 “옵션들을 구체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을 마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김 위원장 접견 결과를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6시56분부터 7시34분까지 38분간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접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남북한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결과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며 “그 결과에 대해 언론에 공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먼저 말씀해 달라”고 권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북 결과를 “상당히 좋고 생산적”,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나중에 둘만 있을 때 더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면담 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40분 동안 환담을 갖고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김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청취한 뒤 의견을 교환했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 개최키로 김 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미북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며 “그는 또 양측이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빠른 시일내 협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2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려 큰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이날 면담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방문을 마치고 오후 5시 13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지 약 1시간 40분 만에 이뤄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지금 한국이 비핵화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북한에 다녀온 뒤 곧장 여기를 방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면담 자리에는 미국 측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성 김 주필리핀 대사,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패트릭 머피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안미션센터장, 엘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 북·미 협상 핵심 인사들이 대거 배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따로 긴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면담 뒤 자리를 옮겨 강 장관과 실무 만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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