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적폐청산 운동 방향 재정립 나선다
조계종 적폐청산 운동 방향 재정립 나선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8.10.10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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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개혁행동 13일 워크숍, 설조 스님 정정법회 12일 정식 개원법회
▲ 불교개혁행동 워크숍.

조계종 적폐청산 운동의 방향과 새로운 모색이 시작된다. 불교적폐청산과 청정종단 구현을 위해 불교시민사회와 신도단체가 연대한 불교개혁행동이 13일 전체 워크숍을 통해 향후 운동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정교단 구현을 위해 41일간 단식한 설조 스님이 최근 서울 안국동에 마련한 ‘정정법회’도 12일 정식 개원법회를 열고 활동에 들어간다.

불교개혁행동은 13일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서울시청 인근 한화센터에서 ‘2018 불교개혁행동 워크숍-불교개혁행동의 지향점과 우리’를 개최한다. 참여 대상은 불교개혁행동 참여 전 단체의 회원이다.

워크숍은 지난 8·26전국승려대회가 ‘전국승려결의대회’로 변질되고, 이를 준비하면서 연대한 불교개혁행동을 비롯해 조계종 적폐청산 운동에 힘을 보탠 재가불자들이 크게 실망하면서 새로운 불교개혁운동의 방향 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준비가 시작됐다.

워크숍은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불교개혁 운동에 대한 성찰과 전망’을 주제로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가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이 ‘최근 불교개혁운동의 평가와 성찰’을 각각 발표하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주제에 따른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2부는 조계종 적폐 청산에 나선 신도단체와 불교시민단체들이 하나 되는 시간을 마련한다. ‘붓다로 사는 우리, 하나가 되는 우리’를 주제로 친목의 시간을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한다. 워크숍 참석 비용은 회원당 2만 원 씩이다.

▲ 설조 스님의 정정법회 개원법회.

청정교단 구현을 위해 41일간 단식하고 보식을 하면서 조계사 옆 우정총국 마당에서 한달 여 동안 천막 정진을 한 설조 스님은 최근 종로구 윤보선길 해영회관 3층 (윤보선길 35, 안국동 45번지) 해영회관 3층에 ‘정정법회’ 공간을 마련했다.

설조 스님은 지난 5일 정정법회 집들이 행사에서 “나를 낳아준 어머니가 문둥병 환자라고 해도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인 것처럼, 우리 교단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외면당하는 처지가 되어도 제게는 소중하고 버릴 수 없다”며 조계종 적폐청산 운동에 다시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설조 스님은 오는 12일(금) 오후 6시 30분 정정법회 공식 개원법회를 갖는다.

설조 스님 측은 “교단에 만연해 있는 적폐를 청산해 청정승가를 구현하고자 41일 단식 등 위법망구의 숭고한 정진에 앞장서고 계신 설조 스님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결사체, ‘정정법회’가 10월 12일 역사적인 개원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또 “지나간 여름 내내 염천에도 불구하고 교단을 어지럽히는 적주 및 유사승들을 축출함으로써 적폐를 일소하고 청정한 승가를 이루고자 큰 신심을 일으켜 정화불사에 동참하셨던 사부대중들께서는 12일 정정법회 개원법회에 무루 동참하시어, 다시 한 번 적폐청산의 결연한 의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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