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 린포체과 함께하는 ‘보리도차제실참대법회’
삼동 린포체과 함께하는 ‘보리도차제실참대법회’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8.10.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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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도차제’는 티베트어로 람림이다. ‘람’은 길이라는 뜻이고 ‘림’은 단계, 순서를 말한다.
그 길이란 단순한 길이 아닌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일컫는다. 부처님의 방대한 팔만사천법문이 모두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것을 하나의 핵심적 구조로 체계화한 것이 바로 람림이다. 이 가르침은 붓다로 이끄는 명확한 안내서이자 지도이며 가리키는 대로 그 길을 따라 가면 반드시 원하는 목적지에 이르게 한다. 람림의 법통은 인도 나란다에서 아티샤 존자로 이어지고 쫑카파 대사로 꽃피운 티베트 불교의 정수이다.


나란다불교학술원은 대덕 삼동린포체를 모시고 오는 12월 12~16일 경주 황룡원에서 보리도차제의 법을 전수 받고 수행을 결사하는 법회를 봉행한다.

삼동린포체는 1939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5세에 4대 삼동린포체의 후신으로 인정받아 7세에 출가했다. 12세부터 라사의 대풍사원에서 경론을 배웠고 1959년 달라이라마와 함께 인도로 망명했다. 망명 후 40년 이상 교육 일선에서 후학을 기르고 때론 망명정부의 국무총리로서 국가적 운명 앞에 대중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다. 인도 전역과 해외에서의 교육, 문화, 사회 복지 및 행정 분야에 선견지명을 갖고 수십 년에 걸쳐 매우 효율적이고 이로운 업적을 이뤘다.

삼동린포체는 수많은 일을 하면서도 비구로서 끊임없이 배움과 수행에 매진해 현교과 밀교에 통달했다. 30년간 불모지에서 티벳 대학을 운영할 때 수많은 인도학자들과 수행자들과 교류하였는데 틀과 형식에 갇혀 있지 않고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와 수년간 진리를 탐구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산스크리트어 힌디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초기불교와 대승불교에 모든 교학에 정통하여 오랫동안 인도 철학협회장과 많은 대학과 연구소의 이사와 중책을 맡아왔다. 가히 한 인간이 한 인생에서 이루기 어려운 성취라고 할 수 있다. 린포체는 여전히 초가에 머물며 청정 비구로서 수행자의 삶을 이어가며 노구를 이끌고 인도 전역과 해외에서 법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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