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A형 간염도 증가세, 군장병 건강 위한 철저한 방역관리 필요"
군 내 법정감염병 발생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군 감염병이자 성병인 매독 발생 건수가 5배 이상 급증했다.
김병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갑)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법정감염병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 군에서 발생한 법정전염병은 4295건으로 매일 2건 이상 법정감염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3군 감염병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중에서도 성병인 매독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전 군의 매독 발생 현황은 2013년 38건이었지만 2017년 201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3군 감염병 중에서 말라리아나 결핵은 감소 추세에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마시는 물 또는 식품을 매개로 발생하고 집단 발생의 우려가 높아 발생 또는 유행 즉시 방역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1군 감염병 중에서 A형간염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A형 감염은 2013년 10건에 불과했지만, 2016년 26건, 2017년 28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병기 의원은 “법정감염병은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 상 적시에 방역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방부는 우리 군 장병들의 건강을 위해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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