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게임방 안전성 관심 촉구 "안전 조취 취약"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게임방 안전성 관심 촉구 "안전 조취 취약"
  • 김희원 기자
  • 승인 2018.10.19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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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진=JTBC)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으로 인해 PC방 안전성에 관심이 촉구된다. 18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강서구 살인사건은 국내 PC방에 대한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다.

PC방은 게임 및 컴퓨터 이용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로 어린이·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출입에 제한이 없다.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다보니 흡연부스부터 아르바이트생과의 마찰까지 크고 작은 사건이 일어난다.

지난 14일 강서구 PC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도 마찬가지다.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신모씨가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가해자는 'PC방 테이블이 정리되지 않았다' '환불해달라'며 피해자와 실랑이를 벌였다. 실랑이가 길어지자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경찰이 돌아가자마자 김씨는 흉기를 가지고 돌아와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신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수차례 찔린 신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임에도 안전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PC방은 어른과 미성년자가 함께 사용하는 오락공간"이라며 "이번 사건은 청소년이 다수 이용하는 공간임에도 환경 안전 등에 대한 조치가 취약하다는 점이 본질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 목격자는 피해자 신씨가 출동한 경찰에게 김씨가 지신을 죽이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를 PC방에서 데리고 나간 뒤 바로 김씨를 돌려보냈고 김씨는 그 길로 흉기를 가져와 신씨를 살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김씨를 돌려보낸 이유에 대해 "당시 두 사람 사이에 폭력이 오간 것도 위험한 상황이 아니어서 돌려보냈다"며 "처음 출동했을 때는 폭행 시비나 흉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CTV 영상 속 김씨의 동생으로 보이는 인물이 칼에 찔리는 신씨를 양팔로 잡고 있는 것이 포착되며 김씨 동생에 대한 공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씨의 동생은 "형이 칼을 가지고 온 줄 몰랐다"며 "말리려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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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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