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는 암호가 있다
성경’ 속에는 암호가 있다
  • 배길몽
  • 승인 2018.11.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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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배길몽의 ‘지피지기’ 11

기독교의 성경을 포함한 모든 고전을 보면서 오늘날의 지식과 문화로 해석하면 오류를 빚는다. 그리고 고전을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같은 단어일지라도 고전이 기록될 당시의 의미와 현재에 사용되고 있는 의미에 차이가 있는지를 검토해야 올바른 해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구약시대에는 메시아나 그리스도가 오늘날의 의미처럼 신적인 존재가 아니라 단순히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뜻했으므로 메시아나 그리스도는 신이 아니라 단순히 종교 지도자를 의미했고 신약에 사용된 ‘주’와 ‘종’이라는 단어도 2,000년 전에는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서 사용하는 일상적인 용어에 불과했다(마태복음 13:27, 누가복음 19:16). 그리고 신약에 있는 말들은 그 당시의 제한된 사람들에게 한 말이므로 시공간을 초월한 오늘날의 모든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기독교의 신약을 읽다보면 일관성이 없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신약의 두 가지 큰 흐름을 알아야 한다. 하나는 예수의 가르침(사상)을 전하는 표현이고 다른 하나는 기득권층이나 반대파를 비난하기 위한 반어법적이거나 역설적인 표현들인데, 두 가지를 잘 분별하지 못하면 거꾸로 번역하거나 해석할 수가 있다. 신약성경을 신과 종교의 이야기로 해석하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신약의 핵심 키워드인 천국, 구원, 부활, 재림, 심판, 종말은 모두 은어(암호)이며 그 은어의 참 뜻을 알면 모든 이야기가 단 한 구절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없다. 그러면 왜 기독교의 신약은 은어로 쓰였으며 은어에 숨겨진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로마는 유대교를 포함해서 식민지의 종교들을 전혀 박해하지 않았다. 그런데 유독 기독교만 심한 박해를 했는데 그 이유는 초기의 기독교는 순수한 종교단체가 아니라 로마에 대항하는 독립운동 세력이었기 때문이다. 2,000년 전의 유대 사회는 종교와 정치가 명확하게 분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대부분의 지도자는 종교가이면서 동시에 정치가였고, 그래서 그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이스라엘이 로마제국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예수도 유대 사회의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스라엘의 독립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예수가 이스라엘을 독립시켜서 자신이 왕이 되려고 하다가 붙잡혀서 처형됐으나 사형집행에 오류가 발생해서 죽지 않고 살아났지만 죽음이 두려워서 속히 돌아오겠다는 약속(재림 약속)을 하고 외국으로 피신했다.

그런데 예수의 재림(귀국)을 기다리는 동안에 예수의 제자들이 추종자들을 달래면서 조직을 유지하고 독립운동자금(헌금)도 확보하기 위해서 작성한 것이 바로 신약성경(복음; 로마가 멸망하고 이스라엘이 독립한다는 기쁜 소식)이다. 그래서 로마의 검열에 대비해서 신약은 은어(암호)를 사용했고 비밀장소에 보관했다. 그런데 예수가 재림약속을 어기고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를 추종하던 단체가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종교단체로 변하면서 정치적인 은어들이 종교적인 단어로 둔갑했다. 예수는 땅(이스라엘)의 왕이 아니라 하늘(우주)의 왕이므로 예수를 추종하면 땅(현세)이 아니라 하늘(내세)에서 보상받을 테니까 흔들리지 말고 계속 예수를 믿으라는 것이 바로 기독교의 시작이다.

신약 성경의 핵심 키워드들은 모두 로마로부터 독립을 하려고 운동하던 이스라엘의 저항세력들(예수의 추종자들)이 로마의 억압을 피하기 위해서 사용한 은어(암호)들이었다. 예를 들면 ‘종말’은 ‘로마의 멸망’이고 ‘구원’은 로마가 이스라엘을 침공하면 ‘구해준다는 것’이고 ‘천국’은 로마가 멸망하면 ‘독립할 이스라엘’을 말하고 ‘재림’은 해외로 피난했던 예수가 로마가 멸망하면 ‘돌아온다는 것’이고 ‘심판’은 돌아온 예수가 왕이 되면 ‘기득권층을 숙청’하고 개혁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은 로마로부터 억압받고 있던 유대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복음(로마가 멸망하고 이스라엘이 독립한다는 기쁜 소식)’이라고 불린 것이다. 성경은 우리나라에 비유하면 일제 강점기에 곧 우리나라가 독립한다는 소식과 같았으니까 유대인에게 어찌 ‘복음(기쁜 소식)’이 아니었겠는가?

이스라엘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세력은 크게 두 부류가 있었다. 하나는 무력투쟁을 하는 파고 또 하나는 정신운동을 하는 파였다. 예수는 후자였으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예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순종하지 않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을 괘씸히 여기고 징계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로마의 식민지로 만들었다고 생각했으므로 유대인들이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이 다시 이스라엘을 독립시켜 줄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항상 ‘회개하라! 천국(이스라엘의 독립)이 가까이 왔다.’고 외친 것이다. 예수가 설교를 시작하면서 소리 높여 외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는 문장의 의미는, 유대인들이 회개하면 하나님이 로마를 멸망시키고 이스라엘을 독립시켜 줄 테니까 빨리 회개하라고 유태인들에게 던지는 독촉과 동시에 회개하지 않고 스스로 독립하려고 무력투쟁만 계속하면 독립할 수 없다는 경고장이었다. 그래서 성경 속에는 무력투쟁만 하는 세력들을 예수가 비난하는 반어법적인 구절도 있는데 기독교 신학자들은 그 구절의 의미를 잘 모르니까 엉뚱한 해석을 한다.

매일 사고만 치고 다니는 자식에게 부모가 ‘참 잘한다!’라고 말하면 그것은 칭찬이 아니다. 성경 속에는 상대(회개하지 않고 버티는 기득권층이나 무장 세력들)를 비난하기 위해서 그렇게 반어법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많다. 그런데 신학자들은 그것을 정말로 예수가 칭찬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나중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설명하겠다.

신약 성경은 처음에는 종교를 위한 문서가 아니라 이스라엘 독립운동을 위한 자금과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제작한 정치적인 문서였는데 이스라엘이 독립에 실패하자 추종세력을 달래기 위해서 종교적인 문서로 둔갑됐다. 기독교 초기에 예수를 추종하는 세력을 조직하는 데는 사도바울이 가장 큰 역할을 했고 나중에 예수를 신격화하는 데는 사도요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예수의 제자들이 모두 순교했는데 혼자만 끝까지 살아남을 만큼 비열하고 욕심 많은 사도요한이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고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 거짓으로 성경(요한복음과 계시록)을 만들고 예수를 신격화했다.

참고로 말하면 사도요한은 예수가 외국으로 망명하기 전에도 자신의 어머니를 앞세워 예수가 왕이 되면 자신이 2인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하다가 다른 제자들과 싸운 적이 있다. 그래서 예수가 한 유명한 말이 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것이었다. 그 말은 선임 제자인 베드로나 요한과 같은 사람들이 서로 2인자가 되기 위한 권력 투쟁을 벌이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서 후임 제자인 유다를 재정 담당자(실세 자리)로 임명하면서 제자들 간에 충성 경쟁을 유도함과 동시에 선임 제자들에게 경거망동 하지 말라고 경고를 날린 말이었는데 신학자들은 전혀 엉뚱한 해석을 한다. 요즈음도 마찬가지지만 권력의 2인자가 되기 위한 싸움은 그 때도 치열했고 그래서 나중에 후임 제자인 유다가 선임 제자들에게 ‘피밭’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무참하게 살해된다.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유다는 예수를 팔고 후회해서 자살한 것이 아니라 권력 암투로 피살됐으며 그 과정과 이유는 나중에 상세하게 설명하겠다.

예수는 수년 내에 로마가 멸망하고 이스라엘이 독립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돼서 12제자에게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수장 자리를 주기로 약속했고 나머지 추종자들에게도 여러 가지 보상을 해주기로 약속했으므로 추종자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팔아서 정치자금(헌금)을 냈다. 그런데 로마가 멸망하고 이스라엘이 독립한 것이 아니라 예수가 예언한 것과 반대로 로마가 침공해서 이스라엘이 멸망해버리자 엄청난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예수의 추종자들을 달래기 위해서 사도요한이 거짓 성경을 만들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과 계시록은 이전에 작성된 공관복음(성경의 4대 복음서 중에서 마태, 마가, 누가의 3복음에 대한 통칭)과 내용이 정 반대로 되어있으며 이에 대한 설명은 차후에 상세히 하겠다.

신약성경이 처음 만들어 질 때까지만 해도 예수는 인자(사람의 아들)라고 불리면서 전혀 신적인 존재가 아니었는데 예수의 제자들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로마군에 잡혀서 죽었으나 끝까지 살아남은 요한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요한복음과 계시록을 거짓으로 만들고 예수를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신격화하면서 종교화를 시작했다. 그런데 예수가 신격화 되면 ‘나 외에 다른 신을 믿지 마라.’는 십계명 제1항과 충돌하는 오류가 발생하므로 고육지책으로 삼위일체 이론을 개발해서 예수를 아예 하나님으로 승격시켰다. 성경의 오류와 조작에 대해서 한 번에 모두 이야기할 수 없으므로 여러 차례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설명하겠지만 우선 간단히 말하면 성경을 신과 종교의 이야기로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너무나 많지만  인간과 정치의 이야기로 이해하면 단 한 구절도 납득이 안 가는 구절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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